Sunday, February 23, 2025

옹기종기 일터공동체…“은퇴 목회자 김장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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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8가정이 우리 농산물로 담가
수익금은 노동한 목회자들에게 나눔
김기중 목사 “옹기종기로 희망 일궈”

“이렇게 김장을 많이 한 적이 없어요. 힘은 들었지만 우리 농산물로 정성껏 김치를 담았습니다. 드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담갔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 농어촌 교회에서 은퇴한 목회자들이 품위를 잃지 않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목회자와 사모들은 김장김치 1000㎏를 담아수도권 교회와 성도들에게 배송했다.

은퇴 목회자의 일터 공동체인 옹기종기가 김장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옹기종기 대표인 김기중 목사와 이주순 사모를 비롯해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목회자와 사모 15명이 3일 동안 6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았다. 목회자들은 밤 12시까지 배추를 절이고, 눈물을 흘리며 마늘과 생강을 깠다. 사모들은 하루 종일 서서 배춧속에 양념을 넣었다.

70세를 앞둔 몸으로 600포기 김장은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장김치가 택배 차량에 실릴 때까지 웃음과 감사를 잊어버리지 않았다. 목회자와 사모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담근 총 1000㎏의 김장김치는 10~20㎏ 박스에 담겨 전국으로 퍼졌다.

한편 ‘옹기종기 일터공동체’는 농어촌 은퇴 목회자들이 품위를 잃지 않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일하며 쉼을 누리는 공동체’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설립했다. 40년 동안 농어촌 교회와 선교를 위해 일하고 있는 김기중 목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장)를 중심으로 뜻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동참했다.

[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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