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8, 2024

예장 백석…“교회 위한 특수사역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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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NGO 협력사업’ 등 목회 접목 제안

“틈새 돌봄이나 지역거점 돌봄과 관련해 다양한 공모사업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교회 공간들을 아이들을 위해 내어준다면 아주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작은도서관만 잘 운영한다면 얼마든지 뜻있는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예장 백석총회 내 4개 부서가 연대한 가운데 지난 14일 과천소망교회에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현장 특수사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경력 14년 차 하늘꿈교회 이우수 목사(하늘꿈학교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개척 초기부터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다음세대 목회 사역의 지경을 넓혀 왔다. 작은도서관을 목회 현장에 접목하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제는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먼저 사업을 제안할 정도로 지역사회 공동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우수 목사는 지난 14일 예장 백석총회(총회장:김진범 목사)가 과천소망교회에서 개최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현장 특수사역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서, 현장 목회자들에게 ‘작은 도서관’ 사역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백석미래위원회(위원장:온재천 목사), NGO전문위원회(위원장:이영주 목사),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서한규 목사), 사회문제특별위원회(위원장:남세도 목사)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특수사역으로 교회 성장과 재정 자립을 이룬 목회자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우수 목사는 “우리 사회 복지 스펙트럼이 넓듯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다 보면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반영된 공모사업에 지원해 선정된다면 활용할 수 있는 틈새 사역이 넘쳐난다”고 도전했다.

이 목사는 “작은도서관을 통해 ‘독서문화사업’, ‘예술문화사업’, ‘학습 및 돌봄사업’, ‘평생교육사업’, ‘기타교육사업’ 등을 펼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특히 “특히 요즘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돌봄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법인이 시범운영했던 돌봄사업 관련 공모가 올해 하반기에는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음세대 관련 키워드 검색만으로도 공모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들어가 우리 지역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것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노하우를 전수한 이 목사는 “학교 내 시설로는 한계가 있는 돌봄 사역을 위해 교회 공간을 내어준다면 더욱 효과적인 사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밖에도 법인과 단체 등록을 통해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지역사업 사례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세미나에서 또 다른 강사로 나선 밀알심장재단 회장 이정재 목사(밀알선교교회)는 NGO와 함께하는 사역으로 섬김을 실천하고, 교회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고 도전했다. 1987년 밀알심장재단을 설립 이 목는 37년 동안 전 세계 24개국 4,800명 심장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이정재 목사는 “돈이 없어서 능력이 없어서 사역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하면 반드시 된다는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기업들이 NGO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처럼, 지역 교회들도 NGO와 함께한다면 이웃에게 칭찬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밀알심장재단과 동역을 요청했다.

한편, 백석미래위원회 위원장 온재천 목사는 “목회 지원을 위한 백석총회 법인협의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온재천 목사는 “교단 산하 교회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법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교단 차원에서 사단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법인 설립과 운영이 쉽지 않은 실정에서는 교단 산하 교회 중 이미 법인을 설립한 교회들이 함께하는 법인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 목사는 “법인협의회는 총회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사역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하며 도울 수 있다. 오는 9월 제47회 정기총회에서 법인협의회가 정식기구로 설립되고 관련 예산이 배정된다면 작은 교회들이 실질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구 성서영신교회 이신은 목사는 “개척 3년차로 목회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인 가운데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목회에 적용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재정적 문제도 해결하면서 목회에 적용할 사례들이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척을 준비 중인 참사랑교회 서장혁 부목사는 “말씀을 전하고 교육하는 데도 열심이어야 하지만,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간다면 마음을 더 쉽게 열 수 있을 것 같다. 작은도서관 사역을 듣고 우리 교회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선 드린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규환 목사는 “육신적인 생각과 방법을 우리를 우왕좌왕 하게 만들지만, 영적인 눈으로 하나님을 보면 이길 힘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신다. 목회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눈으로 바라보고 성령충만할 때 우리 시대를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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