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8, 2024

예장통합, ‘명성교회 세습’ 재론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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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의위원회 보고, ‘수습안 철회 안건’ 표결 결과 ‘폐기’

명성교회 세습 논란 관련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헌의안이 논의되고 있다.
명성교회 9월 특별새벽기도회 모습.

올해 예장통합 제107회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안건은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헌의안이었다. 그러나 이 헌의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회 개막 날, 이어진 회무에서는 헌의위원회 보고가 있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6개 노회가 헌의한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안건이었다. 헌의위원회는 이를 정치부로 보내 논의할 것을 요청했으나, 표결 결과 이를 ‘폐기’하자는 의견이 613표, ‘폐기 반대’는 465표에 그쳐 폐기됐다.

한 총대는 “명성교회 문제는 이미 종결됐고, 총회가 다시 논의한다면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된다”며 폐지를 주장했다. 명성교회 수습안은 3년 전인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됐다. 이에 반대 의견을 신청한 총대는 “8년 전 세습금지법을 만들었을 때, 교단이 칭송받았다. 교회는 세상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주장하며 헌법 28조 6항(세습금지법)을 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헌의위원장으로서 보고자로 나선 이순창 총회장을 대신해 회의를 진행한 김의식 목사부총회장은 추가로 찬반 양측의 의견을 한 차례씩 더 청취한 뒤, 안건을 정치부로 보내지 말고 폐기하자는 개의안에 표결을 부쳤다. 투표 결과 관련 헌의안이 폐기됐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하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가 경기도 화성시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열리는 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 제107회 총회는 9월 20일-22일 경남 창원시 양곡교회(지용덕 목사)에서 열렸다.

목사 총대 681명, 장로 총대 685명 등 총 136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직후 실시된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106회기 목사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가 총회장직을 자동 승계했고 목사・장로부총회장 선거에 각각 단독 입후보한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와 김상기 장로(덕천교회)는 개정된 교단 헌법에 따라 박수로 추대됐다. 예장통합은 서기 등 기타 임원의 경우, 총회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임명한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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