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2, 2024

아이티를 고쳐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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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

아이티 공화국(Republic of Haiti) 의 불행한 역사에서 부두교를 빼 놓을 수 없다.

지난 8월 14일 아이티는 국경일을 맞아 부두교 신에게 희생제를 드리는 행사를 치렀고,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국경일을 위한 기도를 했다.

아이티는 북아메리카 카리브해 이스파니올라(Hispaniola)섬의 서쪽에 있다. 이 섬의 1/3은 아이티이고 나머지 동쪽 2/3은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에는 타이노(Taino) 인들이 살고 있었으나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화 과정에서 300만에 이르는 원주민들은 거의 전멸했고, 그 자리를 서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들이 채우게 된다.

18세기 아이티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유럽 설탕 및 커피 소비량의 절반 정도를 공급했던 기름진 식민지였다. 그러나 사탕수수 농장에서의 극단적인 착취로 당시 아이티 노예들의 평균 수명이 20세를 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노예들은 가혹한 착취에 저항했고 1791년 세계 최초의 노예 혁명을 일으켰다. 13년에 걸친 전쟁 끝에 1804년 1월 독립에 성공하게 되자 국가명을 원지명인 ‘아이티’(산악이 많은 지방) 이라는 뜻을 택했다. 그리고 아이티 주민들은 프랑스로부터 그들의 땅을 해방시켜주는 것을 조건으로 200년 동안 그들의 땅을 부두교 신에게 바치기로 동의했다.

아리스티드(Jean Betrand Aristide,2001년 2월 취임) 대통령은 부두교를 공식 종교로 선포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부두(Voodoo)신에게 두 번이나 그 땅을 봉헌하는 의식을 행했다.

그 후 아이티는 지진 태풍 등으로 엄청난 재해를 경험하고 있다. 같은 섬인 도미니카 공화국은 아무런 피해가 없는데 아이티만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티 섬 지역에 있는 15개 교회를 돌보고 있는 에리스 라바디 목사는 “아이티가 ‘병든 나라’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아이티가 경제적, 사회적, 도덕적, 정치적, 그리고 영적으로 병들어 있다고 진단한다”고 말했다.

라마디 목사는 아이티의 모든 어두움은 결국은 영적인 어두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나는 우리나라의 모든 측면이 나라의 시작부터 잘못 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움으로 인해 그후200년의 나라의 역사의 흐름이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이 잘못을 여기서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도 나라의 장래를 바로 잡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아이티가 과거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부두교의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를 누리고, 이 악한 체제가 더이상 아이티 문화유산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

아이티에는 많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운영되는 NGO단체들의 의료팀과 구호품등 다방면으로 기독교의 나눔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월드비젼, 월드쉐어, 그리고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힘을 모으는 가운데 아이티 어린이 기독 구호단체 HCH(Haiti’s Children’s Hope) 의 베겐스 덱스트라(Wegens Dextra) 회장은 에반젤리컬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에 영적부흥이 일어나길, 하나님께서 하나님 뜻대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해달라”고 전 세계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이애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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