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 우승 이후, 첫 10대 선수 우승
지난 9일(토) 밤, 테니스 천재 소녀 코코 거프가 첫 US 오픈 우승을 차지한 후, 두 손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스포츠 스펙트럼은 19세의 프가 아리아 사발렌카를 2-6, 6-3, 6-2로 물리친 후 코치와 가족을 얼싸안고 감격을 나눈 다음, 코트로 돌아가 기도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세레나 윌리엄스의 우승 이후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거프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메리 조 페르난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 기도, 시련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밝히며 자신의 신앙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거프는 “프랑스 오픈에서의 패배는 충격 그 자체였으나 곧 하나님이 허락한 시련임을 깨달았다”며 “그러한 시련이 있었기에 이번 US 오픈 우승은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거프는 또한 기도 드릴 때 “저는 결과를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할 힘을 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며 “어떤 결과라도 그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으며 그 자체로 저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임을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불신자들에게는 이러한 거프의 행동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확고한 신자들에게는 그만큼의 용기와 담대함을 주시는 은혜가 있다. 우리 모두 배워야 할 교훈이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