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3, 2024

새에덴교회, 6.25 전쟁 73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인기 칼럼

한미참전용사 초청 보은과 전몰장병 추모행사 가져

17년 동안 보은행사, 국내 초청행사로는 마지막

소강석 목사 “한 명 남을 때까지 하겠다”

6.25전쟁 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9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참전용사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18일 오후 4시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6.25전쟁 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과 전몰장병 추모예배와 기념식’을 개최했다.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비롯해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는 1부 보은예배, 2부 추모식, 3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고 새에덴교회 예비역 장성들이 순서를 맡았다.

기수단과 참전용사들, 가족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철휘 장로(예비역 육군대장)의 사회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따라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엔기 기수단 입장과 팡파르로 시작하여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찬송 후 서정열 장로(예비역 육군소장)의 기도, 배정용 장로의 성경 봉독, 새에덴 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소강석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소 목사는 ‘잊지 않는 거장'(고전 11:23-26) 제목의 말씀선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의해 건국된 대한민국은 1950년 6월 25일 주일 새벽 공산주의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직면했으나, 애국가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사랑하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방에 국군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엔 참전용사들이 머나먼 이 땅에서 목숨을 바치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셨기에 우리는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며 보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이어 “오늘 6·25전쟁 73주년을 상기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의 아픈 과거를 디딤돌 삼아 미래를 이어가고 살리는 일”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의 해에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키고 참전용사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입히고 국가의 품격을 격상시킨 것은 구순을 넘긴 국내외 참전용사 어르신과 보훈 가족들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또한 “우리 새에덴교회가 민간 차원에서 국가보훈부에 협력하는 한 알의 밀알로 쓰임 받을 수 있었음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은행사를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하지만,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해외에서)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추모식 행사에서는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 제독)가 참전용사와 전사자, 실종자를 소개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경의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하고 있다.

이어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은 소프라노 이미경 교수와 바리톤 오동규 교수가 한미 양국 국가를 제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영웅이며,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함께 실천해 나가는 파트너로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예배와 추모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2007년부터 빠짐없이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개최해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에게 감사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고 더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미동맹은 세계 역사에 가장 성공한 동맹이며,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의 정신을 기리고 지속적인 우정을 다짐하며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특히 “두 나라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방한한 6명의 미국 참전용사를 일일이 호명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박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어 오늘의 번영을 있게 해주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일류보훈’과 ‘한미동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오늘의 의미 있는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마련하신 새에덴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초청된 노병들이 오랫만에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새에덴교회 교회학교 김성욱, 이사랑 어린이는 영어로 귀여움과 웃음을 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답사는 93세의 참전용사 폴 헨리 커닝햄(Paul Henry Cunningham) 前 미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과 91세의 참전용사 장충식 장로(단국대 명예이사장)가 전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미국 참전용사 6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새에덴교회 장로회장 서광수 장로의 광고에 이어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특히,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이며 적과의 격전에서 기관총에 맞아 부상한 채 끝까지 대항하다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12명의 부하 생명을 지켜내고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Baldomero Lopez, 1925~1950) 미 해병대 중위의 유가족도 새에덴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유가족이 전사자의 사진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그리고 실종자인 할아버지(Joseph August Blissenbach 미 육군 중사), 아버지와 아들 3대가 한국에 근무한 가족 등 미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등 총 47명이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보은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와 90대가 되는 초고령의 참전용사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6월은 국군 참전용사 초청행사로, 7월은 미국 방문단을 꾸려 워싱턴에서 미국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19일 서울 국립현충원 헌화, 평택 해군 2함대 방문과 천안함 견학, 해병대사령부 방문한다. 20일에는 평택 미 8군사령부 방문과 파주 도라전망대 견학, 롯데월드타워 관람을 한다. 21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헌화와 특전사령부 방문, 환송 만찬을 한 후, 다음날인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행사안내 포스터

한편, 소강석 목사의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보은행사의 시작은 2007년 1월 15일 미국 LA에서 마틴 루터킹 국제평화상 전야제에서 한국전 참전 흑인 노병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 씨(1921~2013)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고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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