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8, 2024

비텐베르그성교회에서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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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가 95개 조항의 반박문 붙였던 역사적인 교회에서 울려펴진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이 교회는 마르틴 루터가 서방교회가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서유럽 정치와 서방교회의 면죄부 판매 등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역사적인 교회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루터의 종교개혁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찬송을 부르면서 시작됐다.

독일 루터교회 렌케 브람스(Renke Brahms)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마틴 루터는 하나님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갈구했다. 그는 하나님과 개인의 관계를 중요시했다. 그것이 하나의 운동이 되었다. ”고 했다.

이어 “기독교는 예수를 통해서 그 자유를 얻게 되었다.”며 “코로나 속에서도 여러 나라에서 와 주셔서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루터의 영혼을 뒤흔들었던 시편 46:1-11절을 교독한 후 루터의 기도를 발췌해 기도했다.

“오늘 종교개혁 예배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법과 두려움과 걱정에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은혜로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믿음을 강하게 하옵소서. 사랑을 더하게 하옵소서.” 아멘.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독일복음주의교회협의회(EKD) 의장 하인리디 배드포드-슈트롬 감독(Dr Heinrich Bedford-Strohm)은 갈라디아서 5:1-6절로 말씀을 선포했다.

슈트롬 목사는 ”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지난 2년 동안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 두려워하면서 교회도 침체했다.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도 연약한 느낌이 든다.“며 ”하지만 예수님이 자유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다. 더 이상 종노릇 하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나 그런 것들로 인해 불안해하거나 얽매어서 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터는 독일 교회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당시 영적으로 침체했고, 고위직의 기득권 세력으로 인해 예수가 중심이 아니었다. 그들이 예수로 향한 삶을 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닫아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즈음 세상의 사람들의 중요한 주제는 자유다. 그들이 자유를 찾고 있다. 마틴 루터 킹도, 넬슨 만델라도 자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루터는 이 자유를 위해 금식하고 고행하고 수도사 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러나 성경 속에서 한 구절을 찾았다.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깨달으면서 내가 무언가를 해야 사랑 받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특히 “루터는 인간의 구원은 어떤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를 깨달았다.”며 “이 진리를 깨닫는 순간 루터는 자유함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자유한 그리스도인은 사랑이 특징이다. 믿음과 사랑은 떼어낼 수 없다. 교리만 있고 사랑이 없다면 무의미하다.”며 “교회의 교리와 규율을 따르지만 사랑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교회는 오픈해서 사람들을 초대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 그 사랑을 표현하고 선포하고 보여 주어야한다. 세상에서 선한 일들을 해야 한다. 우리만 채우고 자족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들을 살려야 한다.”고 도전했다.

예배는 슈트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청년들과 함께 매년 예배에 참석해온 베를린 비전교회 김현배 목사는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젊은 수도사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성교회 문에 95개 논제를 붙였다. 종교개혁의 신호탄이었다. 유럽과 온 세계 역사의 진로를 바꾸는 강력한 울림이었다.”며 “루터는 예배 개혁에 힘썼다. 의전 중심의 예배로부터 말씀 중심의 예배로 바꾸었고, 하나님 말씀 선포가 예배의 중심에 있도록 했다. 모든 교회의 예전을 생생하게 살아 역사하는 예배로 바꾸었다.”고 했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김현배목사와 서광자사모

또한 “루터는 오직 말씀으로 무너져가는 교회를 다시 세웠고, 절체절명의 위험에 처해 있던 교회를 구했다. 그는 교회를 신약성경이 말하는 상태로 되돌아가게 하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며 “이 시대에 제 2의 루터, 제 3의 루터가 나와서 교회를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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