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2, 2024

[발행인 칼럼]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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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성 박사 (월드가스펠타임스 발행인)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1883년, 미국 정부는 31년 전에 알제리에서 사망한 한 미국 시민의 유해를 송환했다. 그의 유해를 실은 군함이 도착한 뉴욕항에는 영접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 소리가 울려 퍼졌고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머리를 숙여 애도를 표했다. 특이한 점은 이 사람은 장군도 아니요, 위대한 정치인도 아니고 위대한 기업인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이었다는 점이다.

이 사람이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을 작사한 ‘존 하워드 페인’이다. 그는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네…”라는 노래로 가정의 아름다움을 노래했고, 이 노래로 아직도 큰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존 하워드 페인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동전 한 푼 없는 처량한 신세였을 때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고, 가정을 꾸려보지도 못한 그가 이상적인 가정을 상상하며 희망했던 것 같다. 그가 노래한 것처럼 가정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행복한 현장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축복이 가정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행복한 가정은 우리 모두의 꿈이요 이상이다. 왜냐하면, 가정은 모든 생활의 중심이요, 삶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가정은 인생의 안식처요 사랑과 행복의 보금자리다.

하나님께서 신적 권위를 가지고 우리 인간을 위해 만드신 3가지가 있다. 첫째 에덴동산에서 만들어주신 최초의 인간조직 가정, 둘째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셋째, 구원받은 우리를 위해 만드신 천국이다. 가정, 교회, 천국, 이 세 곳은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그 개념이 서로 바뀔 수 있는 인터체인지어블(interchangeable)한 개념이다.

가정이 교회 되고, 가정이 천국 되고, 교회가 천국이 돼야 한다. 가정이 냉랭하고 어려우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해 얻는 사랑과 은혜로 가정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행복한 교회 생활이 행복한 가정생활의 원동력이다. 교회를 잘 섬기면 자신이 복 받고, 가정이 복 받고 후손이 잘된다. 온 세상이 어려워도 가정이 든든하면 문제가 없다. 온 세상이 타락해도 가정이 거룩하면 구원받은 노아의 가정처럼 거룩해진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까?

첫째로, 가족의 대화가 필요하다. 버지니아 사파이어 박사는 ‘현대인의 가정은 마치 빙산과 같다!’고 했다. 현대 가정에 담긴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내부적인 문제가 많다. 가정 문제에 많은 원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든 문제의 뿌리는 대화 부족이다. 가족 간 대화가 없는 것이 현대 가정이 품고 있는 많은 문제의 원인이다. 행복한 가정은 가족 간 대화하는 가정이다.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면 가족들이 대화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대화하는 가정에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이 있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가? 대화하라! 대화에 행복이 살아 있다.

둘째로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라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각 구성원은 실수를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이기에 친숙하다고 함부로 말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 친할수록 예의를 지키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성경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한다. 부모라도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라는 것이다. 부부는 말할 필요도 없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부모는 자식을, 자식은 부모를 서로 존중하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다.

셋째로 신앙으로 하나 돼야 한다. 건강한 가정은 든든한 기초가 있어야 한다. 가정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다. 신앙 위에 가정을 세워야 한다. ‘우리 가정 예수 잘 믿자, 하나님 잘 섬기는 가정이 되자’ 가정에 이런 표어들을 갖기를 권한다.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일꾼, 즉 역사에 쓰임 받는 위대한 일꾼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앙의 교육을, 신앙의 훈련을 철저히 시켜야 한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자. 신앙의 교육과 훈련만큼은 양보하지 않기를 바란다. 가정이 신앙으로 하나 될 때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교양적으로 우리의 가정이 발전하고 성장할 때 그 가정은 더욱 행복한 가정, 축복된 가정이 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마다 서로서로 대화가 통하고, 서로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신앙으로 하나 되어 뭉쳐서 사랑과 행복과 은혜가 풍성한 가정을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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