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아름다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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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아름다운 얼굴

얼굴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대할 때 얼굴부터 봅니다. 그래서 얼굴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화장도 하고, 피부관리도 합니다. 때로는 수술해서 고치기도 합니다. 좀 더 잘생기고, 예뻐지고,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얼굴 생김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모습입니다. 얼굴의 아름다움은 겉모양이나 용모에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표정이나, 밝은 빛깔에 있습니다. 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아름다움까지 수술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은 얼굴 인상까지 수술해서 바꾼다고 합니다. 인상은 수술로 바꿀 수 있겠지만, 표정은 바꿀 수 없습니다. 표정은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의 일화입니다. 비서가 어떤 사람을 대통령에게 내각으로 추천할 때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절했습니다. 못생겨서가 아니라, 표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링컨이 말하기를, “뱃속에서 나올 때는 부모가 만든 얼굴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입니다. 나이 사십이 넘으면 모든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항상 얼굴이 시무룩하거나, 찌푸리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평소의 마음 상태가 얼굴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얼굴은 내 삶의 흔적입니다.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얼굴을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표정이 어둡고, 그늘져 있다면 마음이 항상 우울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밝게 웃고 있다면 마음이 언제나 명랑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영광중에 거하다가 내려올 때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롭고 원통할 때 통곡하며 기도했더니, 얼굴에 근심 빛이 사라졌습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얼굴은 해 같이 빛이 났습니다.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얼굴은 추천장과 같다면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예수의 마음을 품고, 아름다운 얼굴로 예수를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도서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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