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8,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발이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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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발이 아름다운 사람”

발이 아름다운 자들이 있습니다. 발이 잘 생겨서가 아닙니다. 발톱에 예쁜 색깔의 메니큐어를 칠해서가 아니다. 발목에 값비싼 장신구를 차서도 아닙니다. 발이 깨끗해서도 아닙니다. 왜 발이 아름다울까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발이 아름다운 자들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How beautiful on the mountains are the feet of those who bring good news,”(52:7)

좋은 소식, 평화의 메세지, 복된 소식, 구원의 소식, 하나님의 왕 되심을 선포하는 자들의 발은 아름답습니다. 때로 험산준령을 넘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즐겁고 가볍습니다. 산 너머에는 한 번도 복음을 접하지 못한 영혼들이 있기에 한 걸음에 달려가는 것입니다. 가는 길이 비록 좁고, 곳곳에 가시와 찔레가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주님이 빛이 되어주시고, 목이 마를 때는 생수가 되어 주십니다. 외로울 때는 친구가 되어 주시고, 지쳐 쓰러질 때는 힘이 되어 주십니다. 산을 하나씩 넘을 때 마다 한 민족이 주께로 돌아와 예배드리는 환상을 보며 오늘도 또 산을 넘는 것입니다.

6월16일부터 두주간의 일정으로, 그동안 펜데믹으로 묶여있던 발을 떼어 단기선교 현장전도(field operation)를 떠납니다. 목사님들, 장로님, 집사님, 청년들이 함께 복음을 들고 산을 넘습니다. 레바논과 요르단으로 복된 소식을 전하러 그리스도의 대사로 임명을 받고 떠납니다. 모든 성도들이 중보기도로 재정후원으로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복된 일입니까? 이 이상 아름다운 일이 없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들이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성도, 복된 교회됨이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얼짱을 좋아합니다. 잘생긴 얼굴에 호감을 갖습니다. 그러나 발이 아름다운 발짱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발이 아름다운 자들을 찾으십니다. 아버지의 마음 사랑을 품고, 아버지의 꿈 열방구원을 꿈꾸며 복음의 신발을 신고 산을 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그 아름다운 자들의 발걸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나의 발을 찾으십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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