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4,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무서운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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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무서운 ‘학생들’

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자, 탈레반 반군은 아프간의 모든 도시를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은 도망가고, 수십만 명이 주변국인 파키스탄, 이란 등지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군은 싸움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8월 15일 수도 카불은 탈레반 세력에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탈레반이 20년 만에 재집권을 했습니다.

현대사에서 아프간은 전쟁터였습니다. 영국의 식민지, 소련의 침공. 파키스탄과 인도, 중국과의 끊임없는 전쟁과 내전, 테러에 시달렸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인 탈레반은 1990년대 중반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를 중심으로 결속해 1997년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2011년 미국의 공격으로 축출되기까지 아프간을 통치했습니다. 원래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남부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파슈툰족에 바탕을 둔 반군 테러 조직이었습니다.

2011년 미국은 911테러의 주범인 빈 라덴을 색출하고 자국의 유익을 위해 탈레반을 공격해 아프간을 점령했습니다. 친미 정부를 세우고 20년 동안 천문학적인 달러를 퍼부었지만, 정부가 부패했기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그간 15만 명의 희생자가 났지만, 돌아오는 성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국 철수를 결정하고 손을 떼고 말았습니다.

아프간은 2007년도 심성민 성도와 배형규 목사가 선교여행증 탈레반에게 납치되어 순교하면서, 한국교회가 선교지로 품었던 나라입니다. 많은 사랑과 더불어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곳입니다. 지금 아프간 선교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의해 공포의 땅이 되어 버린 아프간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탈레반의 무자비한 통치로부터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건져달라고 함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탈레반(Taliban)은 ‘학생들’이라는 뜻입니다. 원래 이슬람 신학교 학생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탈레반은 무서운 ‘학생들’입니다. 이슬람의 무서운 ‘학생들’, 탈레반이 날뛰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뿌려진 순교의 피는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태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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