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5, 2024

故 이성헌 목사 천국환송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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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서문교회서… 김경원 목사 설교

故 이성헌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고인이 원로목사로 있던 대구서문교회에서 16일 거행됐다. ©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故 이성헌 목사의 천국환송(발인)예배가 16일 오전 대구서문교회에서 거행됐다. 이날 이 교회 손화식 장로의 기도 후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달려갈 길을 마치고'(딤후 4:7~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김 목사는 “복된 삶을 사셨고 복된 죽음을 맞이하신 목사님은 평생 교회를 사랑하셨고 특히 서문교회를 사랑하셨다”며 “이 시대의 사표가 되셨고, 최고의 설교자이셨다. 그 부드러운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없고, 그 인자하신 모습을 다시 보지 못하게 되어 슬프다. 천둥 벼락이 치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설교의 말씀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부터 50년 전, 신학대학원 1학년에 입학할 때 목사님을 가까이 뵈었고 그 때부터 설교학을 배웠다. 졸업반이 되어 목사님께 ‘대구서문교회로 와서 나와 같이 일하자’는 말씀을 듣고 두 번 다시 생각할 것 없이 서울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3년을 목사님을 도와 섬겼다. 여기에서 목사님의 설교가 무엇인지 배웠고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모든 목회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평생 사역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목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혼자 곰곰이 묵상을 해보았다. 목사님의 삶은 어떤 삶이었는가. 그러면서 오늘 본문 말씀이 떠올랐다. 제가 알기로 목사님은 평소에 이 말씀을 좋아하셨다”며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일생을 살고 난 뒤 죽음을 배경으로 하고 자기가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을 고백하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는 “사도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다, 달려갈 길 다 달렸다, 그리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 이 세가지로 그의 삶과 사역을 요약하고 있다”며 “선한 싸움은 진리와 의를 위한 싸움이었다. 달려갈 길은 사명의 길이었다. 이 말씀이 (故 이성헌) 목사님 생애에 대한 말씀으로 저는 생각된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믿음을 지키며 삶을 마감하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제 목사님은 육신의 모든 것을 벗어 영원한 천국에서 우리 주님의 품에 안기셨다. 주님의 위로와 사랑 속에서 안식하실 줄 믿는다”며 “오늘의 이별은 잠깐이다. 영원한 것이 아니다. 다시 만날 소망을 가지고 우리는 이 환송예배를 드린다. 사도 바울과 목사님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우리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달리며, 믿음을 끝까지 지켜 언젠가 영원한 천국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최유화 원로장로의 고인에 대한 약력소개가 있은 뒤 석석용 원로장로가 조사를 낭독했다. 석 장로는 “평생에 그토록 사모하시던 천국에 들어가셔서 예수님을 만나 뵈오니 얼마나 행복하실까. 목사님은 가셨지만 한국교회를 선도하고 의로운 길로 가르치셨던 그 모습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목사님께서 누구보다 대구서문교회를 사랑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주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자신의 섬김은 아무 것도 아니라며 항상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셨던 목사님, 이제는 이 땅의 모든 수고와 고통을 벗고 천국에서 의와 생명의 면류관을 쓰셨다”며 “우리도 목사님처럼 달려갈 길 다 마치고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충성·봉사하며 최선을 다해 신앙의 경주를 하겠노라 다짐해 본다”고 전했다.

고인의 첫째 아들로 현재 대구서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상민 목사는 “아버지께 대구서문교회는 면류관이자 기쁨이요 생명이었다. 대구서문교회는 아버지 인생의 전부였다”며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직접 연필을 갖고 예배당을 설계하셨다. 이렇게 아름다운 강단의 모양이 아버지의 손끝에서 나왔다. 그렇게 이 예배당이 지어졌다. 직접 손으로 설계하시고 지으신 대구서문교회에서 70년을 목회하시고 사랑하는 성도의 환송을 받으면서 천국에 입성하셨으니 이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삶을 사신 아버지셨다”고 했다.그는 “아버지의 천국 가시는 길을 축복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성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가족들은 대구서문교회의 이 큰 사랑을 일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대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신앙을 잘 지키면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천국환송예배는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축도로 모두 마쳤다.

한편, 고인은 대구대학(현 영남대)과 감리교신학대학 및 장로회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칼빈·센트럴·페이스 신학대 등에서 유학했다. 총신대와 성서공회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73대 총회장을 지냈으며, 1912년 설립된 대구서문교회에서 1957년부터 1995년까지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제휴/ 기독일보-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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