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3, 2024

“남북 통일 문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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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통일준비위원회, 2021년 통일포럼 개최해 교단의 통일선교신학 방향성 모색

2021년 통일포럼이 24일 오전 10시 총신대학교 제1종합관 4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좌로부터 하광민 목사, 김관선 목사, 채경희 교수

포럼에 앞서 위원장 김기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부위원장 이영구 장로의 기도와 회계 박영수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통준위가 지금까지 순회기도회와 헌신예배를 해왔는데,이제는 우리 교단이 통일신학을 구축해야 한다.”며“왜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하는가,어떻게 통일운동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신학적 관점을 세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보수와 진보라는)진영 논리를 따르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따라야 한다.”며 성경적 가르침인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재서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기독교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다.이데올로기는 정치적 신념”이라며“그런데 기독교가 언제부터인가 정치적 신념으로 보일 때가 있다”며 성경적 가르침을 한국교회가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남북의 통일은70여 년 동안 분단된 민족의 이질성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절대로 통일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서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는 축사를 통해“남북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한국교회가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장로의 특송과 부위원장 김정설 목사의 축도에 이어 통일준비위원회 서기 오종영 목사의 사회로 통일포럼이 진행됐다.

“통일에 대한 총회의 신학적 고찰 및 실제적 준비”를 주제로 발제를 한 하광민 교수(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는“통일을 준비하는 신학이라는 점에서 통일신학의 용어는 통일선교신학이라는 용어로 불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광민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이어“갈수록 통일선교선교신학은‘통일을 이루는 선교’를 지향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어느 한쪽이 한쪽을 지배하고 누르는 통일이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의 용서와 화해로 상호 품어주고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를 지향하기 때문”이라며“이런 점에서 통일은 서로 다른 둘을 강제로 하나되게 하는 것이 아닌‘분리되었을 것에서 완전성을 다시 회복하고 보다더 큰 완전함에로 나아가는’개념인 통합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한“우리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은 개혁신학이며 개혁신학으로도 충분히 통일신학”이라며“이런 훌륭한 신학적 전통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를 이루는 신학적 실천력은 약하다.통일선교신학이‘통일을 이루는 신학’을 지향해야 한다면,북한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교단은 이 시대에 복음으로 북한 주민과 하나를 이루는 통일선교신학을 실천하는 교단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목사는“예장합동 총회 내 서북지역노회협의회(월남민)의 북한 사역을 탈북민 사역과 연계해 향후 북한교회 재건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제안하면서 전국적으로 탈북민 목회자들과 남한 목회자가 탈북민들과 함께 개척한 교회가35개 교회이며,총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탈북민은26명이라고 밝혔다

하 목사는 신학을 한 탈북민 여성 사역자들을 북한 선교사로 인증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한국교회연합체와 협력해 북한교회 재건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특히 총회뿐만 아니라 전국 노회에도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밝혔다.

총신대 채경희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탈북민 출신인 채경희 교수(총신대 기독교학)는“북한 현 체제에 대한 고찰”이라제는 주제 발제에서“지난1995년부터1998년까지300만 명이 굶어죽었다는‘고난의 행군’시기였다.”며“동구권 및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가 무너지면서 경제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북한에1년에 필요한 하루 식량이1톤이고1년에365만톤이 필요한데, 85일분의 식량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당시 사회안전망 해체로 식량 배급과 공교육,의료 등을 차등지급하면서 서민층부터 식량이 끊겨 굶어 죽어갔다.”며“2000년대 들어 북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김정은 총비서 밑에 제1비서를 신설했다.”며“이는 김정은이1년에20일에서40일씩잠행하는 것은 건강 때문이며,만일 유고시에 대기체제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는“통일을 위한 교회의 사역”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김 목사는“대학원에서 서양사학으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정훈장교로 임관해 정신무장교육을3년6개월 동안 강의를 했다.”고 소개하며 안보관과 국가관이 건강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김 목사는“1986년 대구지역구 유성환 의원(민주당)이‘우리나라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구속까지 됐다가 면책특권으로 공소취소로 나왔다.”며“그런데2000년6.15남북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는‘한 민족 두 국가 체제,즉 연방제에 대한 내용이 담길 만큼 획기적 변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산정현교회는 남북 상생 국면 이후 강원도 고성군에 연탄지원사업을 하는 등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을 해왔으며,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에는 나진선봉지역에 탁아소를 운영해왔다.”며“교회는 매년 한 차례 북한 형제를 위한 헌금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교회예산에 책정된 통일기금을 적립하고 있다.이번에는 총신대 평화통일개발대학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목회기도와 예배시작 때 북한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으며,목회자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니까 성도들도 통일을 위한 기도를 꼭 한다.”며“산정현교회에서27년 동안 목회해오면서 목회자의 목회방향성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예장합동 제105회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위원장 김기성 목사)주최 2021년 통일포럼이 열렸다.

김 목사는“개성공단이 페쇄되기 전까지 그곳에는 그린닥터스병원이 근로자들을 진료했다.김정용 원장을 우리 교회가 후원했으며,그 병원은 북한의 의료진도 함께했다.”며“개성공단을 폐쇄한 것과 금강산관광을 중단한 조치는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이 시대에 교회가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을 찾고 민족이나 국가 사회에 유익한 일은 다양하지만,교회만큼 통일사역을 하기에 좋은 공동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새에덴교회가 재정을 후원했다,

통일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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