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8, 2024

과테말라 Cologio Continental 학교…“일꾼을 키우라”

인기 칼럼

미래 선교 소망은 교육에 있어
성경적 가치관 바탕 교육 실천

초중고 과정, 미래 지도자 양성
현지 교육 모델 학교로 급성장
이상훈, 안향 선교사 부부 파송

19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교육선교백년지대계(敎育宣敎百年之大計)’

과테말라 공화국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이다. 북쪽과 서쪽은 멕시코, 동쪽은 벨리즈와 카리브해, 남동쪽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남쪽은 태평양과 접해 있다. 인구는 1천770만 명으로 중앙아메리카 전체에서 가장 큰 수치이다. 수도는 과테말라시티이다.

▲과테말라

통계에 의하면, 과테말라의 종교 인구 분포는 가톨릭 47%, 개신교 40%, 무종교 10%, 기타 5%이다. 1970년대 이전, 5%에 불과하던 개신교가 40%에 이르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인 교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선교사적 사명을 감당하는 한인 선교사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헌신이 있다.

그런데 300∼900년경, 원주민 마야민족이 찬란한 마야문명을 꽃피웠던 역사와는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과테말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문맹이다. 국가의 의무교육제도가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설상가상으로 사회는 부정과 부패, 폭력, 마약, 가난 등으로 점철되는 악순환 속에 허덕이고 있다. 이같은 척박한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다음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란 역부족이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은 교회 개척 선교 못지 않게 교육선교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불러 일으킨다.

▲새롭게 단장된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이에 1996년부터 과테말라 선교 비전을 품고 기도하던 서부열린문교회(박헌성 목사)는 2001년 10월, 하나님의 인도로 고 김형걸  선교사와 도금자 선교사 부부가 마련한 허허벌판에 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미래 선교는 교육선교가 좌우한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의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서 206km 정도 떨어진 케트살테낭고주(Departamento de Quetzaltenango)의 주도인 케트살테낭고 (Quetzaltenango)에 위치한 현대식 3층 건물의 Colegio Continental 학교는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는 사택까지 완공하며 명실공히 교육선교의 문을 더욱 활짝 열어가고 있다.

학교를 처음부터 섬기던 1대 김형걸 선교사가 소천한 후 도금자 선교사 홀로 이어가다가 2대 노 스티브 선교사 부부, 3대 박성도, 순옥 선교사 부부에 이어 2024년 2월 4대 이상훈, 안향 선교사 부부가 파송되어 섬기고 있다. 도금자 선교사는 현재 서부열린문교회의 배려로 한국 경기도 의정부시에 머물며 후방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서부열린문교회 성도들은 해마다 의료, 한방, 미용, 건축 등 교회 단기선교팀이 꾸준히 찾아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2023년을 기점으로 학교는 온전한 학교의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2월 4일(주일), 이상훈, 안향 선교사 부부 과테말라 파송예배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테말라 선교지를 향해 떠나는 이상훈, 안향 선교사 부부를 배웅하기 위해 서부열린문교회  동료 성도들이 LA 공항에서 배웅하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대부분 같은 선교회 소속이기도 한 이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중보기도로 함께 하고 있다. (맨 왼쪽)강훈 목사, (맨 오른쪽)사무장 김경미 전도사.
▲Cologio Continental 학교 선생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한국어로 ‘서부열린문교회 감사합니다. 빨리 오세요’라며 활짝 웃고 있다.
▲이상훈 선교사가 인사말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늘 겸손하게 섬길 것과 직원들과 학생들, 그리고 지역사회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학교를 아름답게 세워나가자고 당부했다.

현재 Colegio Continental 학교 재학생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279명이고 직원은 풀타임 교사가 18명, 파트타임 교사가 2명이다. 하지만 점차 입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상훈 선교사.

학교에 도착한 이 선교사는 목수와 다름없다. 방과 후에는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직접 나선다. 천정에 늘어진 전선줄 정리부터 학교 구석구석을 살피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상훈 선교사가 방과후 학교 이곳 저곳을 살피며 직접 수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은 공식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선생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청소가 시작되니 학교는 어느새 반짝 반짝 빛나며 생기가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더불어 학생들도 미래에 대한 더 큰 새로운 소망을 품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행복해 하고 있다.

▲안향 선교사.

이와함께 안향 선교사는 중고등학생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도착하자마자 찬양팀을 결성했다. 기타와 트럼펫, 바이올린, 그리고 싱어로 구성된 제법 그럴듯한 찬양팀이 탄생했다. 천하를 얻은 듯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은 여느 프로 찬양팀 못지 않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대부분 악보를 볼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를 보며 안 선교사는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더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인생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발표를 마친 후 다음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발표할 것을 다짐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뿐만 아니라 2월 29일에는 개교이래 처음으로 ‘인생프로젝트’ 발표회를 가졌다. 이 발표회에서는 15명의 학생들이 차례대로 자신들의 꿈을 소개하고 그 실현 과정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이 그대로 발현됐다. 하나님의 대계명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사랑스럽기만했다.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로서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발견한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었다.

▲인생프로젝트에 참여한 15명의 학생들이 차례대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 선교사 부부는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학교 관계자들 중 2월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아주 적지만 소정의 마음을 더불어 전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뜻밖의 귀한 선물을 한아름 받은 듯 흥분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모두 기뻐했다.

▲2월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을 격려하며 다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교 부흥의 역사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든 분야에서 노력과 헌신이 요구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교육선교가 있다.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는 곧 ‘교육선교백년지대계(敎育宣敎百年之大計)’와 같다. 미래 백년지대계 선교의 성공은 교육선교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원문의: 서부열린문교회: TEL. 323)634-9191~4/이메일: office@wod.church

▲지난해 서부열린문교회 과테말라 선교팀이 현지 Colegio Continental 학교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난해 과테말라 Colegio Continental 학교를 찾은 서부열린문교회 치과 의료선교팀이 현지인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며 기뻐하고 있다.
▲지난해 서부열린문교회 과테말라 선교팀이 선교 일정을 마치고 LA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후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고 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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