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8, 2024

美 UMC교회…이어지는 교단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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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기준 6800여 교회 탈퇴
대부분 보수성향 감리교단 가입

교회의 재산을 소유한 교회의 교단 탈퇴를 허용하는 교회법이 발효된 이후 거의 20%에 이르는 교회가 소속 교단인 UMC를 떠났다. 가장 큰 이유는 교단의 친동성애 정책 때문이다.

얼마전 미국 UMC 서부 오하이오 연회 소속 96개 교회가 교단의 동성애 논쟁으로 교단을 탈퇴했다.

이어 이번에는 교인이 5천여 명에 이르는 미 앨라배마주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모빌 소재 그리스도감리교회가 UMC를 떠났다. 이 교회는 지난 주일 앨라배마-플로리다 서부연회 특별회의에서 탈퇴를 승인한 8개 교회 중 하나다.

▲미 앨라배마주 모빌 소재 그리스도감리교회 전경. ©그리스도감리교회 페이스북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 데이비드 그레이브스 감독은 지난 주일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들 교회가 탈퇴한 날은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가 맞이한 또 다른 암울한 날”이지만 “UMC를 떠나서도 자신들의 사역에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는 지난 5월 특별 회기를 열어 지방회 소속 교회의 38%, 교인의 39%에 해당하는 193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괸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잔존 교회 수는 31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MC는 독신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결혼 축복을 금지하고 있지만,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이러한 규칙을 시행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수천 개의 교회가 투표를 통해 UMC를 떠나 세계감리교회나 자유감리교회와 같이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단에 가입하고 있다.

최근 UMC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년 이후 6,800여 개의 교회가 UMC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4,700여 개 교회는 올해 UMC를 탈퇴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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