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법안 찬반 투표 앞두고 있어
통과시 채택 학교 추가지원금 혜택
미국 텍사스주 공립학교는 유치원에서부터 5학년까지 수업 중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관련, 교사와 학부모들이 열띤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법안는 이번 주 22일(금) 최종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황금률과 같은 성경의 가르침과 창세기 같은 교훈을 다룬 커리큘럼을 수업 중에 가르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커리큘럼에 대한 각 학교의 채택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만일 채택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일부는 이 법안이 공립학교의 사명과 모순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예를들어 교육자인 메간 테슬러(Megan Tessler)는 “이 커리큘럼은 일반 커리큘럼의 기준에 못미친다”며 “공립학교는 교육을 위한 것이지 세뇌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반면에 또 다른 한 패널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우수한 학습효과를 희망하고 있다”며 “성경의 이야기와 개념은 수백 년 동안 일반화되어 왔으며, 이는 고전 학습의 핵심 부분이다”고 강조하며 찬성했다.
또한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타종교 배경 학생들과의 형평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많은 교육자, 학부모 및 교사들은 이 법안은 학생들에게 보다 전인적인 교육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주와 같이 공립학교에서의 기독교 교육 도입 시도는 일부 타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주 관리들이 공립학교 수업 커리큘럼에 성경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비록 최근 연방 판사가 기각했지만 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