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6, 2024

美 대선, 미국 기독교인들…“하나님 뜻 이뤄지길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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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초박빙 접전
기독교 지도자들, 기도 강조

11월 5일은 미 대선 직접 투표일이다. 이에 미국 기독교인들은 이번 선거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선거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왼쪽)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데 동참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하비스트의 그렉 로리 목사는 “누가 당선되든 국가의 미래와 함께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말하며 “미국 지도자를 뽑는 선거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4일 밤 10시 50분 기준 사전 투표에 참여한 미국 유권자 수는 8271만3594명으로 집계됐다. 직접 투표소에 간 유권자는 4494만 여명, 우편 투표를 택한 유권자는 3778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아직 사전 투표 수가 모두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사전 투표율이 50%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는 승부를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 타임즈/시엔나 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를 제외한 모든 경합주에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거나 해리스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는 주말 동안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3일(주일) 미시간주에서 흑인 교회를 방문해 “증오와 분열의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로 결심한 미국을 봅니다”고 말하며 목회자들의 기도를 받는 가운데 유세를 펼쳤다.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주를 방문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유세 중 자신을 향한 암살시도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신이 미국을 구하기 위해 나를 구원했다고 말한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한편  선거 후 발생할 폭력에 대비해 워싱턴 DC에는 대형 보안 울타리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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