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 2025

성경 인용 대학생 에세이…“’모욕적’으로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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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자유 침해로 학교에 공식 항의

에세이에서 성경을 인용한 오클라호마대학교의 한 학생이 해당 교수로부터 “매우 모욕적”이며 채점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심리학 전공 학생인 사만다 풀네키는 그녀의 에세이에서 사회에서 성별 구분을 없애는 것은 사람들을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 계획에서 더 멀어지게”하므로 “해롭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그녀는 성경을 인용했다는 이유가 낙제점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차별이라며 대학교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그녀는 에세이에서, 다양한 성적 표현을 받아들이면 학생들의 자신감이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 기사에 대해, 다양한 성별이 존재하며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거짓을 퍼뜨리는 사회는 악마적이며 미국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채점자는 해당 학생이 경험적 증거를 사용하지 않고 특정 집단 전체를 ‘악마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매우 모욕적이며, 특히 소수 집단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25점 만점에 0점을 줬다.

풀네키 학생은 오클라호마주의 주요 신문 중 하나인 오클라호만신문을 통해 “저의 신념과 언론의 자유, 특히 저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차별받는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클라호마대학교는 공정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학생들의 종교적 신념 표현 권리를 보호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도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신념 때문에 부당하게 차별 받지 않도록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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