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7, 2024

[황현조 박사 칼럼] “생존인가?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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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조 박사 (IRUS 교수, 커네티컷비전교회 담임)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삶은 세가지 단계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그냥 “생존하는 단계”(Survival Level)로서 가장 낮은 단계이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삶에 대한 뚜렷한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를 반복한다. 마음 한 구석에는 공허와 실망이 자리잡고 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거나 공헌하는 일이 별로 없다.

두 번째는 “성공 단계”(Success Level)이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세상 지위, 명예, 부를 쌓았다. 이웃과 사회에 약간의 봉사와 공헌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과 출세가 자기가 기대했던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음을 체험한다. 여전히 공허와 실망이 마음 내면에 침범함을 피할 수 없다. 위의 생존 단계보다는 조금 나은 단계일 뿐이다.

세 번째는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단계”(Significance Level)로서 제일 높은 단계이다. 이 단계는 세상의 성공이나 출세만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다. 도달할 수 있는 오직 한 길이 있다. 그 길은 창조주 하나님을 마음에 받아 들이고 믿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 세상에 창조하신 목적과 이유를 알게 되면 인생의 참 의미에 대한 깨달음이 비로소 찾아 온다. 이러한 깨달음이 있을 때, 그는 생존(Survival)이 아닌 존재(Being)하는 자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생에게 이와같이 권면하신다. “너를 지으며 너를 모태에서 조성하고 너를 도와 줄 여호와 나의 말을 들으라”(사 44:2).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존재인가를 참새의 비유를 들어 이렇게 교훈하셨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두려워 말라 너희는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29).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유한한 시간을 살다 가는 나그네들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우리의 심장이 멎게 될 것이다. 그 순간은 육체의 끝이긴 하지만 영혼의 종말은 아니다. 우리 영혼은 결코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천국이든 지옥이든 둘 중의 하나로 가서 영원히 거한다. “영혼 불멸론”을 가르치는 성경은 그 두 가지 외에 다른 옵션은 없다고 선명하게 밝히고 있다.

20세기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무신론자이면서도, 그의 대표적 저술인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에서 죽음과 궁극적 존재에 대해서 논했다. 그는 “죽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가능성이다. 죽음을 남의 일이라고 애써 외면하고 회피하던 인간이 어느 순간 죽음에 대한 불안을 인식할 때 인간 본래의 존재(삶)으로의 회귀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즉,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인식할 때 불안과 공포가 발생하게 되고, 과거에 집착했던 세상 것들이 부질없음을 깨달아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라는 궁극적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즘 100세시대라고들 하지만 대부분은 그보다 짧은 삶을 이 세상에서 살다가 갈 것이다. 그러나 저 세상에서는 영원히 산다. 많은 사람들이 저 세상 내세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고 부인한다. 그러나 그 의심과 부인이 절대적으로 정확하다고 자기 자신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17세기 프랑스의 천재적 과학자, 신학자, 사상가였던 파스칼은 이 명제를 놓고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내기를 하자고 도전했다. 이른바 “파스칼의 내기”(Pascal’s Wager) 시합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 “만약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데 천국과 영생을 믿는 신자로 산다고 하면 세속적인 면에서 약간 손해를 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살면 이 세상에서 크게 잃는 것도 없고 오히려 정신적인 이득이 있다.
  •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존재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천국과 영생을 안 믿고 불신자로 산다면 당신은 사후에 큰 낭패에 직면하고 전부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다. 고통의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는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함에도, 인간이 내세와 영생의 존재 여부에 대해 선택의 도박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굉장히 어리석고 위험한 도박이라고 파스칼은 결론은 내렸다.

지혜로은 인간이라면, 이 세상에 잠시 살다가 떠난 후 지옥에 가서 영원한 형벌가운데 사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천국에 가서 기쁨과 영광속에 영생함을 분명히 선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참으로 지혜로운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반드시 믿을 수 밖에 없다. “Wise Men Still Seek Him”이라는 영어 격언이 그것을 말해준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라는 시편 기자의 탄식의 대상에 속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을 통해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발견하는 지혜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영생의 확신과 소망을 가진 존재가 되라고 교훈한다. 이 어둡고 부패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가치있는 존재가 되라고 권면한다. 그럴 때,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닌 최고로 의미있고 존귀한 존재가 되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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