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5, 2024

한교총, 3.1운동 기념예배…“한국교회, 대한민국의 희망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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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지난 25일 3.1운동 제105주년 기념예배 거행
장종현 대표회장, “신앙 선배들의 나라사랑 본 받길”
35개 회원교단 한자리에, 통합 김의식 총회장 설교

“1919년 3.1운동에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십자가와 부활 신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역사였습니다. 이 외침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35개 회원교단과 함께 지난 25일 연세중앙교회에서 ‘3.1운동 제105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운데)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있다.

105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간절히 외쳤던 3.1운동을 기억하며, 한국교회가 회개와 회복의 역사를 일으켜가겠다고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35개 회원교단과 함께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담임:윤석전 목사)에서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거행했다.

‘기억·감사·회개·회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기념사를 전한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는 “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마음속에 새기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세우는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너와 내가 함께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이 이루어지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자”고 성도들을 향해 도전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 독립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자유와 평화는 가능했다. 신앙선배들의 나라사랑과 구국정신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주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기후위기 등 지금 대한민국에 닥친 위기를 이겨내도록 우리가 다시 기도하며 힘차게 전진하자”고 선포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예장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가 인도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직무대행 홍석훈 목사가 기도하고 예장 백석대신 총회장 류춘배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11개 회원교단 대표들은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특별기도’로 참여하며, 3.1정신 계승과 한반도 평화, 저출산 고령화문제 극복, 성경적 가치관 수호, 미래세대 부흥, 창조세계 보전, 공명정대한 제22대 총선, 의대정원 증원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했다.

예루살렘 대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다시 손을 들고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하며 부흥과 회복의 역사를 이뤄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했다.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던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는 뜻을 담아 찬양 ‘여리고성과 여호수아’으로 영광을 돌렸다. 찬양대의 강력하고 힘있는 찬양에 온 성도들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영적 자유를 누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예장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당시 전 인구의 1.25%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타올랐다. 민족대표 33인 중 16명, 구속·구금된 사람의 52%가 기독교인이었다. 교회가 3.1운동을 주도하면서 비폭력 무저항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에 도화선을 붙였다”고 당시를 되짚었다.

김의식 총회장은 “3.1정신을 본받아 이제 한국교회가 통회자복 해서 새롭게 일어서야 한다. 일제의 잔혹한 압제 속에서도 오직 십자가 복음으로 독립을 외쳤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나라와 민족을 연합하게 하고 복음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자”고 호소했다.

예배 현장에는 청와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함께했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기념예배는 105년 전 3.1운동에 대한 기억과 감사와 회개와 회복을 짧은 시간 모두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3.1운동 당시 누구보다 먼저 교회가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는 한국교회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기념예배 참석자 일동은 한마음으로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도 발표했다.

예장백석 총회장 김진범 목사 등 3개 교단 대표가 낭독한 성명서에는 △한국교회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평화 번영에 앞장설 것 △정치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신앙적 양심에 따라 투표에 참여할 것 △이웃을 돌보고 양극화 해소와 치유에 힘쓰는 한국교회가 될 것 등 다짐을 담았다.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3.1운동 당시를 떠올리며 대표회장 장종현 대표회장의 선창을 따라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를 힘있게 외쳤으며, 모든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3.1절 노래를 합창했다.

▲전체 순서자와 참석 성도들은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부른 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3.1절 노래를 함창했다. 왼쪽부터 유인촌 장관, 장종현 대표회장, 김의식 총회장.

젊은 시절 백석에서 신학을 공부했던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는 백석학원 설립자인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를 향해 특별한 애정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저를 공부시켜주신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님께서 이번에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셨다. 하나님께 영광, 백석에 감사, 대표총회장님께 감사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한 윤석전 목사는, “3.1절 기념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하나의 행사가 될 것을 걱정했는데, 예배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을 전했다. 전체 기념예배 순서는 윤석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3.1절 기념예배는 다음세대부터 노년세대까지 모두 어우러진 가운데 드려진 현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중학교 2학년 노은빈 학생은 “평소에도 유관순 열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3.1절 기념예배까지 드리면서 3.1운동을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기념예배 시간에 전해졌던 말씀과 찬양으로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60대 중반의 이상선 집사는 “딸이 출석하고 있는 연세중앙교회를 우연히 방문했다가 기념예배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모범이 되고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 덕에 제 마음도 더 뜨거워졌던 것 같다”고 은혜를 나눴다.

‘여리고성과 여호수아’을 연주했던 오케스트라 단장 이수용 안수집사는 “성경의 가치를 위협하고 대한민국을 억누르는 것들이 여러고성처럼 무너지길 바라고, 오직 하나님께서 나아가 회복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선곡했다”면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원들이 3주간 열심히 연습해 오늘 기념예배에 참여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3.1운동 105주년 기념예배 실황은 3월 1일 오전 11시와 12시 주요 4개 기독교 방송사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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