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4~15)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모든 성도들이 감사의 제단 앞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올해 우리는 여러모로 어려운 현실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절기를 맞이했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변화를 모색하지만 세상의 빠른 흐름 앞에서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며, 선하고 완전하신 뜻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여전히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비록 예전처럼 곡식단을 거두는 기쁨은 누리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 맺힌 믿음의 열매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환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 부르짖을 수 있는 근거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며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감사해야 할 가장 확실한 이유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에는 전국 모든 교회가 오직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진정한 감사를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원망 대신 감사가, 염려 대신 찬양이 넘쳐 흐르는 복된 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가 머무는 자리마다 하나님의 평강이 충만하고, 교회의 모든 현장마다 복음의 기쁨이 새롭게 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 안에서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5년 11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장봉생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