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4, 2025

[임인철 목사 칼럼] “삶은…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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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어느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삶이 무엇인가? 삶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가?”를 적어오는 숙제를 냈습니다. 고민하다 시장을 걷던 한 학생이 기가 막힌 대답을 찾아냈습니다. 어느 분식집 앞에 붙어 있는 ‘삶은 계란 100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삶을 무엇이라 답하시겠습니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한 가치의 삶을 병아리로 부화시키지도 못한 채 삶은 계란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소중한 삶을 수많은 오해와 번민, 게으름으로 땅에 묻은 채 없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비애의 주인공인 한 달란트의 종처럼….

한 달란트 받은 종의 비애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삶에 대한 바른 자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마25:24∼25)라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마25:24∼27)라는 말씀은 그의 오해가 낳은 비참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결단코 피해야 합니다. 왜냐면 현세 뿐 아니라 영원한 삶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의 또 다른 비애는 ‘예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셔서 모든 것을 결산하실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예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마지막에 모든 것을 결산하시리라는 바른 예견이 있었다면 오늘의 삶에 바른 통찰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았을 것입니다. 다가올 결산을 바로 볼 수 있는 예견의 능력이 결여돼 있으면 오늘의 삶에 대한 바른 통찰 없이 그저 한철 메뚜기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에 중요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나침반’과 ‘시계’입니다. 바로 가고 있는지,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늘 살펴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삶은 계란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귀한 현재의 삶 뿐 아니라 영원한 영광의 미래를 땅에 묻어두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은 ‘삶은 계란’이 아닙니다.
내가 살아가고 살아내야 할 삶의 가치는 값싼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존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존귀한 가치를 가지고 복된 삶을 살아내시길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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