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까운 항공기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242명의 승객을 태운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고도 192m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 잔해를 보니 참혹했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과 충돌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 참사자 가운데 영국에 이민 가는 한 가족의 사진이 심금을 울렸습니다. 기내에서 남편이 아내, 어린 세 자녀와 더불어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꿈과 희망에 부풀었었는데,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남편을 만나러 가다가 숨진 희생자도 있었습니다. 갓 결혼한 20대 여성은 탑승 전 공항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는데, 아버지에게는 마지막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비행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70명으로 밝혀졌습니다. 탑승자 이외의 희생자는 지상에서 참변을 당한 자들입니다. 대부분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가 있습니다. 형제가 함께 비행기에 올랐는데 뒷자리에 탔던 형은 죽고, 앞자리 창가에 앉았던 동생은 살았습니다. 비행기 잔해에서 생존자가 걸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 인도 자매는 차가 막혀 공항에 늦게 도착했는데,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참사를 면했습니다. 처음에는 탑승을 거부당해 화가 났었는데, 추락 소식에 온몸이 떨렸다고 했습니다. 신이 자기를 구해주었다고 했습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입니다. 하루 동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간의 목숨이 호흡하는 자에게 있지 않습니다. 생사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땅에 떨어집니다. 나의 생명이 언제 이 땅에서 끝날지 모릅니다.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나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가 내 생애의 첫날, 또한 마지막 날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