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새벽 강해를 마쳤습니다. 의사 ‘누가’는 말씀의 일꾼들이 전하여준 것을 자세히 듣고 ‘데오빌로’ 각하에게 붓을 들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아들이 인자(人子), 사람의 아들로 오심을 강조하였습니다. 인자로 오신 목적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15장의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 잃은 아들의 비유, 19장의 삭개오 이야기는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독특한 말씀입니다.
인자 때문에 많은 잃어버린 자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중풍병자, 나병환자, 백부장, 가나안 여인과 딸, 일곱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 거라사인의 군대 귀신 지폈던 자, 가난한 나사로, 죄 많은 세리, 거지 맹인, 낙원에 이른 십자가의 한 강도,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 등입니다. 세상에서 소망 없던 자들이 인자 예수 때문에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잃어버린 자의 구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저들을 먼저 부르시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고 사도로 세우십니다. 삼 년 동안 함께 살며, 말씀으로 양육하며 훈련하셨습니다. 그런데, 십자가 고난 앞에서 저들은 다 도망가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를 부인하고, 가룟 유다는 배반하여 팔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이 사흘 만에 부활하셨지만, 저들은 믿지 못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자들의 목격담을 들었지만, 의심하였습니다. 인자의 구원하심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저들에게 나타나셔서, 믿음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성경을 풀어 마음을 뜨겁게 하시고,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십니다. 또한 성령의 권능을 부어주시고 부활의 증인으로 삼으십니다. 제자들은 계속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저들을 사랑하시고, 예수의 증인으로 만드십니다.
인자로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은 지금도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십니다.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