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나무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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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예수님은 나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나무는 헬라어로 ‘크실론’입니다. 이것은 죽은 나무(wood)와 생명 나무(tree)를 다 포함합니다. 지팡이, 땔감, 나뭇조각, 목재는 죽은 나무입니다. 그러나 정원에 심어진 푸른 나무, 산에서 자라는 아름다운 나무, 웅장한 나무는 산소를 뿜어내는 살아있는 나무입니다.

나무 십자가에서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 나무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가는 구속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롬6:23) 첫 아담은 생명 나무(the tree of life) 대신,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습니다. 지식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라고 했지만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마귀의 꾐에 넘어가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러운 금단의 열매를 따 먹고 말았습니다.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무죄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둘째 아담으로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망에 처한 죄인들을 살리고자, 친히 나무에 달려 죄인들을 대신해 죽으셨습니다.(벧전2:24) 우리가 당해야 할 죗값인 지옥, 둘째 사망의 해를 대신 당하시고 나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살리셨습니다.(행5:30) 이 진리를 믿는 자에게 저주의 십자가 나무는 생명 나무가 됩니다. 사망의 나무가 생명의 십자가 나무로 바뀌게 됩니다. 심판 대신 영생을 얻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됩니다.(요5:24)

신명기 21장 23절에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식의 나무 열매를 따 먹은 인류의 죄, 저주 받은 죄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3장 1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나무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으시고,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자에게는 예수의 십자가는 죽은 나무(wood)가 아니라 생명 나무(tree)가 됩니다. 이제는 지식의 나무 열매를 먹어 죄와 사망에 거하지 말고, 예수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어 의와 영생을 누립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계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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