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전국장로회연합회
50주년 희년 총회 (1971. 9. 24. – 2021. 11. 25.)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산하 전국 장로들의 모임인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창립된 지 50년이 되는 희년을 맞이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지난 2021년 11월 25일 오후 2시 창원왕성교회(양충만 목사) 제51회 총회를 열고 김봉중 장로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1971년 9월 24일에 창립되었으므로 창립된 날을 제1회로 하기에 금년 11월 25일은 제51회로서 50주년이 된다. 따라서 금년 51회기는 희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회기가 되었다. 조선예수교장로회가 1884년 복음의 첫 전래를 기념하여 1934년을 50년 희년 대회를 개최한 것과 같은 50주년이 된 셈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1971년 9월 24일에 창립일로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이전에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조직된 바 있다. 1959년 9월 24일 제44회 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고신측(1951)과 기장측(1953년)에 이어 세 번째로 통합 측과의 분열로 기록된 해였다.
1959년 9월 24일에 제44회 총회가 개회되기 직전에 대전 YMCA회관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장로들이 회합하여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창립 취지 및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통과하였다. 당시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 고한규, △부회장 : 김정오, 부회장 : 계원식, △총무 : 강경옥
△서기 : 이규석, △부서기 : 은영기, △회계 : 김형남, △부회계 : 천익조,
△협동 총무 : 황두연, 서병호, 김종길, 김경준, 이 업, 조병업,
△전도위원장 : 유 익, △전도부위원장 : 김금용, 사교위원장 : 허봉남,
△사교부위원장 : 이영복, △봉화 위원장 곽현보,
△봉화부위원장 : 김영필, 감사 : 심 천, △감사 : 이달순
창립된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제44회 총회에서 분열 조짐이 일어나자 창립총회를 마친 후 다음과 같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교 75주년을 맞이하게 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장로들은 교계의 허다한 난제를 극복하면서 하나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하려는 결의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다.
1. 우리는 참마음으로 뉘우쳐 교회의 전통을 빛내게 하는 동시에 교계의 화평을 저해하는 일체의 운동을 배격한다.
2. 우리는 참다운 사랑으로 교계를 받들고 제 교회와의 우호를 확고히 하며 복음 전파에 매진한다.
3. 우리는 참으로 뭉쳐 독선주의 및 교권주의를 철저히 지양하고 교회 발전에 주력한다.
총회는 WCC 측과 WCC를 반대하는 NAE 측과 대립으로 혼란이 왔다. 제44회 총회는 분열을 예고하고 있었다. 한국에 주재한 각 선교부는 한국에 WCC화된 총회로 만들기 위해 치열했다.
특히 제44회 총회부터 외국의 모든 선교 원조가 선교회 중심에서 총회 임원회로 이관되어 관리되는 상황에서 서로 총회 임원회를 자파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이 있었다. 이 선거전은 WCC 측과 반대 측의 치열한 싸움이었다.
제44회 총회 직전에 창립된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선교 75주년(1884-1959)을 맞이하여 총회 분열을 막아보려고 힘썼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총회는 결국 분열되고 말았다. 제44회 총회는 임원 선거도 하지 못하고 WCC 지지파와 반대파인 NAE 측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WCC 지지 측은 통합이 되었으며, 반대 측인 NAE 측은 합동 측이 되어 분열되고 말았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창립은 분열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소멸하고 말았다.
통합 측과 분열된 후 12년이 되는 해인 1971년 9월 23~28일 제56회 총회가 대전중앙교회에서 소집되었다. 총회 이튿날인 1971년 9월 24일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산하 장로들의 모임인 ‘장로회전국연합회’가 창립되었다. ‘지역장로회 간에 긴밀한 유대를 통하여 친목을 도모하며, 교단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 장로회 전국연합회가 9월 24일 총회 장소인 대전중앙교회당에서 모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산하 장로들로 구성된 전국장로회연합회는 “각 지역 장로회 간의 긴밀한 유대와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교단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창립 당시 취지문을 발표했다.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통합 측과 분열 후 합동 측 중심의 교단 내 장로회의 모음이 이어졌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장로회 운동은 몇 해 전 대구로부터 시작했던 장로들의 모임으로 한때는 오해를 받기로 했으니 지역별로 조직되는 장로회 운영자들의 신앙과 교양, 그리고 노력으로 이제는 본궤도에 올라 교단 발전을 위해 각처에서 노력하던 중 총회를 기해 전국적인 연합회 구성을 이룩하게 되었다.
이 모임은 대부분 지역장로회 지도자들이 총회 총대로 자리를 같이할 수 있는 기회에서 합의에 따라 조직된 만큼 앞으로 ① 지역장로회와의 유대 ② 전국화로 확대됨에 따라 전문적인 신학 훈련을 목표로 창립되었다고 발표했다.
곽창후 장로 사회로 개회된 장로회 전국연합회 창립총회는 홍순호 장로 기도, 엄영환 장로의 취지설명으로 진행되었다. 초안된 규칙이 통과됨에 따라 임원 선거를 위한 전형위원으로 김마태(부산), 홍순호(목포), 황호석(군사) 김도득(경북), 이동혁(전남), 강태영(순천), 박계로(경기), 정대희(전북), 박광철(한남) 장로를 선출, 다음과 같이 임원 및 지도위원 구성으로 역사 깊은 출범을 하게 되었다.
임원과 지도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곽창후(부산) 부회장 김마태, 권운현 김안흥, △총무 김관하, △서기 이춘근(부산) △부사기 김인석, △회계 지재관 부회계 양영섭
△지도위원 엄영환(부산노회), 고응진(경기노회), 이동휘(경기노회), 양재열(경기노회), 우성기(경북노회) 김해근(전남노회), 김도득(경북노회), 박광칠(한남노회) 장세웅(순천노회), 홍순호(목포노회), 박계로(경기노회), 박대환(경중노회), 박기동(경북노회), 윤갑용(부신노회) 김처호(평양노회), 이종환(전북노회) 박성실(군산노회), 김석조(전남노회), 김용화(강원노회)
한편 아직까지 장로회가 조직 못한 지역을 찾아내서 금년 말 안에 속히 조직할 수 있도록 결의한 장로회 전국연합의 첫 회장에 취임한 곽창후 장로는 다음과 같은 취임 소감을 발표했다.
우리들의 모임은 순수한 친목과 봉사를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상부상조의 정신 아래 장로로서 가져야 할 봉사 정신을 더욱 다짐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앞으로 급히 해야 할 일은 우선 조직이 선행되어야겠기에 조직 면에서 전국화시키는 것과 장로회로서 교단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가 찾아 힘써 보겠습니다.
지금은 ‘전국장로회연합회’이지만 창립 당시 명칭은 ‘장로회전국연합회’였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1971년 9월 24일을 창립일로 하여 2021년 9월 24일은 50주년이 된다. 따라서 금년 11월 25일에 소집된 제51회 정기총회는 5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지난 50년 동안 총회와 섬기고 있는 각 교회와 노회에서 헌신하며 섬겨왔다. 비록 친목 단체이지만 단체의 성격과 설립목적은 회원들 간의 친목만 아닌 교회와 노회, 총회를 섬기는 일이었다.
50주년 희년 총회로 모이는 이날 89개 노회 586명이 참석했다. 직전 회장인 박요한 장로 사회, 명예회장 강대호 장로 기도, 총회장 배광식 목사 ‘영이 살아야 산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드렸다.
제51회 희년 대표회장에 선출된 김봉중 장로는 “51회기를 ‘선한 장로가 되자’라는 주제로 주님께서 주신 장로의 사명을 잘 감당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장로회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장로 위상 제고와 연합회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회장의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가진 축하와 인사 순서에서는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 증경회장회 회장 강자현 장로, 증경회장 백영우, 김성태, 강의창 장로가 격려사로,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 예장고신 증경총회장 박영호 목사,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정훈 목사, 허성무 창원시장, 전국남전련 임성철 회장, 전국주교련 손근식 회장, 전국CE 차충환 회장이 축사를 했다.
울산ㆍ경지역장로회연합회장 장동식 장로, 양춘만 목사, 새누리교회 김동식 목사가 환영사와 인사를 했다.
연합회 조직에 있어서 명예회장 박요한 장로, 회장 김봉중 장로, 수석부회장 정채혁 장로, 총무 김경환 장로, 서기 홍승철 장로, 회록서기 이해중 장로, 회계 조현우 장로 등을 선임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51대 회장에 선출된 김봉중 장로(경상노회, 새누리교회)는 ‘선한 장로상’을 세워 장로회 위상 제고와 나아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봉중 회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임원 수련회와 회원 부부 수련회를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미래 자립교회 도약과 다문화가정을 믿음으로 돌보는 창의적 사역으로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선한 장로 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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