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11일, 퀸즈한인교회서
제5회 뉴욕신학세미나가 6월 10일(월)부터 11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퀸즈한인교회(김바나바 목사)에서 열렸다.
퀸즈한인교회는 50주년이던 2019년부터 지역교회 목회자들에게 양질의 정보제공을 위해 뉴욕신학세미나를 시작했으며, 올해 주제는 “로마서 목회적 강해설교”이며 강사는 채경락 교수였다.
채경락 목사는 고신대 설교학 교수이자 분당샘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채 목사는 서울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와 칼빈신학교와 남침례신학교에서 설교를 공부하고 학위를 받았다.
채경락 교수는 4번에 걸쳐 각 90분 강의를 진행했다. 1강은 목회적 강해설교 작성법 그리고 2~4강은 로마서 설교 구상 및 적용에 대한 강의를 했다.
뉴욕 신학세미나는 회를 거듭할수록 젊은 교역자들의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채경락 교수는 신학교 다닐 때 설교자가 아니라 듣는 자의 입장에서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신학생들 사이에 좋은 설교로 인정받는 3가지 조건을 말했다. 첫째, 짧은 설교(선명한 주제, 탄탄한 구조(3대지 설교), 둘째, 설교 후에 밥을 주는 설교(설교 자체가 밥, 말씀의 양식, 삶에 적용, 변증), 셋째 신학생들을 야단치지 않는 설교(따뜻한 설교)였다.
채 교수가 특히 강조한 ‘따뜻한 설교’란 우유부단이나 소극적인 메시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하되,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게 하라는 의미다. 설교란 기본적으로 성경 본문을 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저자(따뜻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전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채 교수는 ‘따뜻해야 설교’다고 강조했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이다. 꾸지람도 사랑의 발로이기에, 꾸짖는 메시지를 선포할 때도 하나님의 따뜻함이 전파되어야 한다. 바위를 내리친 모세의 실수가 우리의 설교에 묻어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멘넷뉴스]